수박 특징
땅 위에서 줄기가 길게 자라서 가지를 치며 열매를 먹는 과채류입니다. 큰 열매가 덩굴에 열리고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분 90%와 당 6%로 이루어진 만큼 수분 함량이 높아서 수분 배출이 많은 여름에 섭취하기 좋은 음식입니다. 이뇨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기 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이 강하지만 당분 함량은 수박 100g당 당분 6.2g 정도로 적은 편입니다. 수박 안쪽은 즙이 많고 단맛이 강하지만 바깥 흰 부분은 안쪽 과육보다 단단하고 밍밍한 맛이 납니다. 수박은 칼륨 함량이 높고 시트룰린이 많이 들어있어 노폐물과 나트륨 배출을 도와줍니다. 혈류량 개선에도 도움을 주어 신장에 문제가 없는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수분함량이 높아서 포만감을 많이 주는 것에 비해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수박은 100g당 31kcal로 한 통 기준으로는 과일 중에서 칼로리가 아주 높지만, 1/4통 정도만 먹어도 포만감이 높고 대부분이 수분과 섬유질이라 같은 칼로리의 탄수화물과는 다르고 포만감 때문에 많이 먹기도 힘듭니다. 수박의 당도가 높지만 정제당과는 다르게 당부하지수가 매우 낮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으며 칼륨과 섬유질이 많아 높아진 혈당도 빠르게 내려갑니다. 하지만 콩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되는 식품입니다. 수박과 같이 칼륨 함량이 높은 감자나 참외, 바나나, 배 등은 칼륨이 신장에 쌓이기 때문에 금해야 합니다. 노화 방지에 좋은 라이코펜이 풍부하고 간에 좋은 아르기닌이 있어 숙취 해소에도 좋습니다. 껍질에 있는 시트룰린은 신장에 도움을 줍니다. 일교차가 크면 당도가 높아져 여름에 수박이 달지만 너무 고온 기후가 오래되면 수박이 화상을 입어서 농사를 망칠 수 있습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사막 지역에서 나는 수박은 큰 일교차로 인하여 밤에는 이슬로 수분공급이 적당히 되고 뜨겁고 건조한 낮에는 숙성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주 달게 익습니다.
좋은 수박 고르는 법
익은 정도를 구분하기 위해 수박 껍질을 두들겨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익을수록 과육의 단단한 흰 부분과 붉은 부분의 경계선이 뚜렷해지고 두들겼을 때 속이 빈 것 같은 고음의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덜 익은 수박은 흰 부분과 붉은 부분의 경계가 옅고 퉁퉁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껍질의 검정 부분이 선명하고 꼭지부터 배꼽까지 끊기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수박은 완전히 익게 되면 자연적으로 꼭지가 말라 끊어집니다. 수박 꼭지가 연두색으로 싱싱하다면 완전히 익지 않은 수박을 수확한 것이고 전체적으로 갈색으로 말라비틀어진 꼭지의 수박은 잘 익은 수박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수박은 여러 유통과정이 있어 덜 익은 수박을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녹색의 싱싱한 꼭지가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꼭지가 싱싱하고 신선한데 끝부분이 많이 변색된 것은 안사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에 반점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반점은 땅에 닿아 햇빛을 못 받을 경우 생기게 되는데, 이 부분은 당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먼저 반점이 없는 수박을 고르는 것이 좋고 만약 모두 반점이 있다면 반점이 흰색보다 황금색인 것이 잘 익은 수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박으로는 어떠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수박 요리
그냥 잘라서 먹을 수도 있고 화채로도 많이 먹지만 의외로 여러 가지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수박주스
태국에서는 땡모반이라는 이름을 쓰는 생과일 수박주스는 수박 1/4, 꿀 1/2T로 3잔 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먹으려면 조각낸 수박을 냉동실에서 얼린 후 갈아먹으면 됩니다. 수박의 90%가 수분이라 믹서기로 갈 때 물을 따로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단, 냉동된 수박을 갈 때는 생과일과 반반 섞어 주거나 물을 살짝 추가하거나 좀 녹여서 갈아야 합니다. 물을 섞으면 싱거워질 수 있어 생과일과 반반 섞거나 조금 녹여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갈 때 꿀을 같이 넣어 갈아 줍니다.
수박잼
수박의 흰 과육으로 수박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박을 먹고 남은 흰 과육 1/2 정도의 양을 초록 껍질 부분을 벗겨 준비합니다. 수박의 빨간 과육 부분도 흰 과육과 비슷한 양으로 준비합니다. 씨를 제거한 빨간 과육은 믹서기로 잘 갈아주고 흰 과육 부분은 씹히는 맛을 위하여 잘게 다져줍니다. 냄비에 준비한 수박과 설탕, 레몬즙을 넣고 끓여줍니다. 이때 설탕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넣으면 되는데 보통 수박 양의 1/3 정도에서 수박양과 동일하게 넣는데 너무 단맛이 싫으면 조금씩 넣어 맛을 보면서 입맛대로 추가해 주면 됩니다. 레몬즙도 10T 넣어줍니다. 중불에서 끓이는 동안 중간중간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며 끓입니다. 40분 정도 중불에서 끓여주면 적당히 걸쭉해 집니다. 이렇게 만든 수박잼은 빵에 발라먹거나 탄산수에 타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수박생채무침
수박의 흰 과육으로 오독오독하고 아삭한 수박무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붉은 부분은 물컹거리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제거해 줍니다. 수박을 먹고 남은 흰 과육 1/2 정도를 질긴 초록 껍질 부분을 칼로 깎아 준비합니다. 절여주기 때문에 너무 얇아지지 않도록 0.5cm 정도의 두께로 채 썰어 줍니다. 소금 1/2T를 넣어 10분 정도 절여줍니다. 간이 적당하면 헹구지 않고 체에 걸러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깔끔한 무침을 만들기 위해 면포에 넣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볼에 잘 절인 수박을 담고 고춧가루 1T, 다진 마늘 1/3T, 매실청이나 올리고당 3T, 식초 2T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T와 깨소금 2/3T를 넣고 고소함을 올려줍니다. 버리는 부분 없이 수박으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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